“ 애린 ”



아직도 바람은 서쪽에서 불고

아직도 우리는 그 바람결에 따라

우줄우줄 하는 허수아비 신세

허나 뼈대인들 없으리야

바람에 시달리는 그 뼈대가 울부짖는 소리

그것이 애린인 것을

몹 시도 티끌이는 날

두견 꽃이 죽어간 날

누군가 태어났다

술상 밑에서 애기 파 속에서

겨 울 얼음 강에서 새로운 얼굴로

나는 그 죽고 새롭게 태어남을

애린이라 부른다.


E. 둥글기 때문...

빼곡이.

중심의 괴로움.

틈을 열고 싶었던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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